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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3000명 감원 확정…LA시 예산안 승인

오는 7월부터 각 주민의회 지원금이 연 5만 달러에서 4만5000달러로 삭감된다. LA시의회는 18일 주민의회 관련 예산을 10% 줄이는 한편 3000명의 공무원을 감원하고 26일 동안 무급 휴가를 갖는 내용이 포함된 70억5000만 달러 규모의 2009~2010회계연도 LA시 예산안을 승인했다. 시의회에서 통과된 예산안에 따르면 5억3000만 달러의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도서관과 수영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보도블럭 수리나 좌회전 신호등 설치 등 공공시설 프로젝트를 줄이게 된다. 주민의회 지원금의 경우 당초 90% 이상 삭감시킬 계획이었던 LA시의회는 주민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히자 10% 삭감으로 돌아섰다. 또한 지난 달 400명을 해고하는 안을 통과시켰던 LA시는 800명의 공무원을 추가로 감원시키는 한편 남은 5만 명의 공무원들에게는 26일동안 의무적으로 무급휴가를 부과하게 된다. 이밖에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시장의 봉급은 물론 시장실 소속 직원과 시 공무원들의 임금도 10% 삭감된다. 반면 시의회는 480명의 신규 경찰을 채용하고 520명에 달하는 시니어 경관들의 조기은퇴를 막기 위해 LAPD에 26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시켰다. 이와 관련 에릭 가세트 시의장은 "시민들의 안전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신규 경관 채용 비용은 재산세와 연방법무부에서 돌려받는 지원금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LA시는 2010~11회계연도에는 1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어 공무원 은퇴연금 시스템이 개정되지 않는 한 최소 3000명이 또 다시 감원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장연화 기자

2009-05-19

LA시 주민의회 운영비 75% 싹둑 '도대체 무슨일을 하라고'

LA시가 주민의회 예산을 75%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예산이 축소되면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WCKNC.회장 하기환) 등 LA시 주민국 산하 90개 주민의회의 각종 '커뮤니티 사업'이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다. LA시의회 예산경제위원회는 5억3000만 달러에 달하는 LA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주민의회 예산을 현행보다 4분의 3이상 삭감하는 안을 최근 마련했다. 현재 주민국 예산은 연 450만 달러로 주민의회는 연 5만 달러씩 운영비를 받고 있다. 그러나 삭감안은 주민국 예산을 연 100만 달러로 줄였으며 주민의회 운영비도 1만1200달러씩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주민의회 리더들을 중심으로 삭감안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리틀도쿄와 차이나타운을 포함하고 있는 다운타운역사문화주민의회 킴 벤자민 회장은 "주민의회 예산이 삭감되면 주민들에게 발송하는 우편물 우표값과 인쇄비용조치 모자라게 될 것"이라며 "LA시 예산이 적자라는 건 이해하지만 시 운영의 토대인 주민의회 예산을 깎는다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주민의회의 활동과 예산을 감독하는 김봉환 주민국 국장은 "주민의회 예산이 삭감된다면 주민의회 활동도 그만큼 위축될 것"이라며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WCKNC의 하기환 회장도 "그동안 구역내 비영리재단과 함께 올림픽경찰서와 소방국 등 공공 기관을 지원하는데 예산을 써 왔다"며 "주민의회 예산이 줄어들면 커뮤니티 서비스를 전혀 지원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시의 어려움은 알지만 주민의회는 가장 기초적인 단체"라며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에게 주민의회 예산안 삭감을 반대하는 서한을 보내는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yhchang@koreadaily.com

2009-05-08

경찰·소방관도 감원, LA시장 70억5000만불 규모 예산안 공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20일 70억5000만 달러 규모의 2009~10회계연도 LA시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전반적인 서비스 부문은 물론, LAPD 경관과 소방관 인력 감원안도 언급해 각종 시정부 산하 공공 서비스는 물론, 치안 공백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공개된 예산안에 따르면 시 개발 관련 부문과 주민국에 배정된 예산이 전년도보다 각각 12.8%와 22.3%가 삭감됐으며, 어린이 및 청소년 위원회와 여성위원회 관련 예산은 아예 폐지됐다. 또한 빌딩안전국 관련 예산도 23%나 줄어들어 관련 업무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LA시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 산하 6개 주차장과 LA시 동물원, 컨벤션 센터 주차장을 민간업체에 리스해 1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또 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봉급은 물론, 시장실 소속 직원과 시 공무원들의 임금을 10% 자진 삭감하겠다고 밝혀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비야라이고사의 연봉은 22만3000달러이나 삭감될 경우 내년부터는 12%가 줄어든 19만6240달러로 책정된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2800여명의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 이미 400여명의 공무원에 대한 해고절차는 시작됐다”며 실정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시 예산안은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승인받을 경우 7월부터 적용돼 집행된다. 장연화 기자

2009-04-20

비야라이고사 LA시장 '내 연봉 12% 깎겠다' 예산절감 허리띠 졸라매기 '솔선수범'

"LA시 수장인 내가 먼저 연봉 12% 삭감을 감내 하겠다".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이 경기침체에 따른 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솔선수범' 하고 나섰다. 20일 비야라이고사 시장이 발표한 2009-2010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올 시 예산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1% 줄어든 70억 달러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희생정신에 입각한 제도 조정을 통해 2억3100만 달러(43%) 서비스와 인력축소로 1억1000만 달러(21%) 펀드 자금 1억500만 달러(20%) 공공.개인 파트너십 8000만 달러(15%) 세입을 통해 400만달러(1%)를 모아 5억 3000만 달러의 적자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시장도 자진 급여삭감: 지난 3월 LA시 실업률은 12.5%로 일부지역에서는 20%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예산안 발표 연설 내내 '개개인의 희생과 책임'을 누차 강조한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이대로라면 예산적자로 인한 공무원 2800명의 해고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연봉을 22만3000달러에서 12% 줄어든 19만6240달러로 삭감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시장실 직원을 비롯해 시 공무원들의 연봉도 10%씩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감원 돌풍에서 제외됐던 LAPD와 소방국도 근무시간 단축과 감원 등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부 시 공무원들은 은퇴 시기를 앞당기는 방법으로 인건비를 축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일부 부서 예산 폐지: LA시는 내년도 재산세 수입만 최소 1억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세금의 경우 2600만 달러 판매세는 1600만 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호텔 등에서 걷히는 세금 규모도 최소 1000만 달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각 부서별로 책정하는 예산을 크게 축소시켜 주민국의 경우 12.8% 개발계획국은 22.4%를 줄였다. 아동.청소년과 가족위원회와 여성 위원회 복지부와 인권위원회의 경우 예산을 아예 없애 이들 부서에서 제공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폐지될 전망이다. ▶서비스는 축소 세입증대 노력: 컨벤션 센터 공공 주차장 미터 주차기 동물원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에서 소유한 주차장 건물 6개와 컨벤션 동물원 주차장을 민간 기업에 리스하고 각종 시 서비스 수수료를 인상할 경우 1억5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배은경 기자

2009-04-20

학교 한국어 통역 중단 위기···LAUSD 한인 통역사 3명중 1~2명 해고 눈앞

LA통합교육구(LAUSD) 소속 3명의 한인 통역사 중 1~2명이 해고 위기에 처해 한국어 통역 서비스가 중단 위기에 처했다. 한인 통역사들은 교육구 소속 800여개의 각급 학교중 한인 재학생이 있는 학교들을 순회하며 학부모 회의와 교사 상담 한국어 문서 제작과 교육구 웹사이트 한국어 제작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LAUSD 이사회가 2009/10 회계년도 예산 절감을 위해 5300여명 규모의 교직원 해고안을 통과시키면서 한인 통역사의 해고도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한인 학부모들은 교육의 질 저하와 한국어 서비스 제한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년째 통역사로 활동하고 있는 고수미씨는 "교직원 해고안 통과로 인해 한인 통역사 중 1~2명이 앞으로 2주내 해고 통지서를 받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한국어 통역 수요는 많지만 3명으로도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 통역사가 줄어든다면 자연히 한국어 지원 서비스는 축소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어 "한인 학부모들이 회의에서 타 인종 부모들과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통역 서비스를 지원해 왔다"며 "그러나 이번 해고로 한인 학부모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낼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AUSD 관계자는 "교육구 내 통역부에 50여명의 전문 통역사들이 한국어 등 10여개 언어의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교직원 해고안 통과로 수 천명의 교직원이 해고될 상황이라 이들 중 일부의 해고도 불가피 한 실정"이라며 "하지만 모든 상황을 고려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찰스 H. 김 초등학교 학부모 제니 김씨는 "이중언어 교육을 담당하는 한인 선생님의 해고도 모자라 통역사까지 해고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글로 받아보던 교육구의 회의 자료도 못 받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곽재민 기자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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