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관도 감원, LA시장 70억5000만불 규모 예산안 공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20일 70억5000만 달러 규모의 2009~10회계연도 LA시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전반적인 서비스 부문은 물론, LAPD 경관과 소방관 인력 감원안도 언급해 각종 시정부 산하 공공 서비스는 물론, 치안 공백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공개된 예산안에 따르면 시 개발 관련 부문과 주민국에 배정된 예산이 전년도보다 각각 12.8%와 22.3%가 삭감됐으며, 어린이 및 청소년 위원회와 여성위원회 관련 예산은 아예 폐지됐다. 또한 빌딩안전국 관련 예산도 23%나 줄어들어 관련 업무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LA시는 예산적자를 메우기 위해 시 산하 6개 주차장과 LA시 동물원, 컨벤션 센터 주차장을 민간업체에 리스해 1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또 시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의 봉급은 물론, 시장실 소속 직원과 시 공무원들의 임금을 10% 자진 삭감하겠다고 밝혀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비야라이고사의 연봉은 22만3000달러이나 삭감될 경우 내년부터는 12%가 줄어든 19만6240달러로 책정된다. 비야라이고사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2800여명의 공무원을 해고해야 한다. 이미 400여명의 공무원에 대한 해고절차는 시작됐다”며 실정을 밝혔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시 예산안은 시의회에 제출됐으며, 승인받을 경우 7월부터 적용돼 집행된다. 장연화 기자